적금이 단리 구조라면 KB금융지주(105560)의 배당은 배당성장률을 기반으로 복리 성장 구조를 만들 수 있는 대표적 금융지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KB금융지주(105560)의 최근 3년 실적(매출·영업이익·순이익·EPS)과 최근 5년 배당금, 배당성장률 흐름, 현재 주가와 배당수익률을 종합적으로 분석합니다. KB금융지주(105560)는 원래 배당수익률 5% 전후의 고배당주였으며,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배당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KB금융지주 #105560 #배당성장 #은행주투자 #적금vs배당 #장기투자 #배당률 #금융지주분석 #PER분석 #한국주식투자

목차
- KB금융지주가 가진 금융지주의 구조적 강점
- 최근 3년 실적(매출·영업이익·EPS)과 밸류에이션 변화 분석
- 최근 5년 배당 지급 이력 분석
- 배당성장률(CAGR) 계산과 배당 정책 변화
- 현재 배당수익률 2.45%의 의미 – ‘실적 악화’가 아니라 ‘주가 급등’ 때문입니다
- ‘지금은 고점’… KB금융은 언제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
- 배당률 4%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10년·30년 복리 성장 시뮬레이션’
- 결론 —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당이 이긴다’ KB금융은 그 구조를 갖춘 금융 대표주
- 다음 편 예고 — 신한지주(055550), 배당의 정교함을 갖춘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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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은행에 적금 넣을 바엔, 그 은행 주식을 사라: 왜 적금보다 은행주인가
3부: 신한지주(055550) 주가·매출·영업이익·배당이력·배당성장율·PER 분석–적금보다 강한 복리현금흐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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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B금융지주가 가진 금융지주의 구조적 강점
KB금융지주(105560)는 한국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보유한 기업입니다.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카드·보험·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사업부가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금리 사이클이 흔들릴 때도 실적 변동성이 제한적입니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유례없는 금리 상승기였지만 KB금융의 실적은 오히려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금융지주가 충당금을 대거 쌓는 시기였음에도 순이익과 EPS가 3년 연속 증가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은행주의 가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익의 안정성과 배당의 안정성입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확보되어야 장기 배당성장률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KB금융은 꾸준한 순이익 증가, 자본비율 안정성, 그리고 낮은 배당성향을 기반으로 배당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KB금융의 배당성향은 23~27% 수준으로 미국 은행주의 평균 배당성향(30~40%)보다 낮습니다. 이는 배당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증가시킬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점이 적금과 비교했을 때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적금은 금리가 조금 오르거나 내려도 기본적으로 단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KB금융 같은 금융지주는 배당금이 매년 조금씩 상승하는 구조로 움직이기 때문에 배당성장률이 누적되면 장기적으로 복리 성장이 발생합니다. 배당을 바라볼 때 단기 배당률보다 장기 배당 성장의 힘을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KB금융이 원래 배당수익률 5% 전후의 고배당주였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2.45%로 낮아진 이유는 배당금이 줄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배당금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배당률이 낮아진 이유는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즉, 기업의 배당 여력은 더 좋아졌지만 주가 상승으로 배당률만 일시적으로 낮게 보일 뿐입니다. 이것은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때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며, KB금융은 지금 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최근 3년 실적(매출·영업이익·EPS)과 밸류에이션 변화 분석
📊 KB금융지주 최근 3년 실적 요약표 (단위: 억원)
|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EPS(원) | PER(배) | ROE(%) |
| 2022 | 830,620 | 52,891 | 41,529 | 10,097 | 4.80 | 8.28 |
| 2023 | 775,063 | 63,850 | 45,948 | 11,349 | 4.77 | 8.39 |
| 2024 | 850,764 | 80,452 | 50,782 | 12,705 | 6.52 | 8.86 |
최근 3년 실적을 보면 KB금융의 안정성이 얼마나 높은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023년 매출이 2022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이는 은행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예대마진 관리가 잘 이루어졌고,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수익성이 견고하게 유지되었다는 의미입니다.
2024년은 더욱 선명합니다. 매출이 반등했고 영업이익은 80,452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충당금 부담이 줄어들고 대손비용이 안정화되면서 본질적인 수익성이 강화된 흐름입니다. 순이익 역시 50,78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을 보여줬습니다.
EPS는 2022년 10,097원 → 2023년 11,349원 → 2024년 12,705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EPS가 증가한다는 것은 배당금 증가의 기반이 되는 가장 중요한 신호입니다. 장기 배당투자는 결국 EPS 성장에 의해 배당성장률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KB금융의 실적 흐름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PER 흐름을 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2022~2023년에는 PER이 약 4.8배 수준이었는데, 이는 시장이 금융지주를 극심하게 저평가하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2024년 PER은 6.52배로 높아졌습니다. 이는 실적 악화 때문이 아니라 기업 가치 재평가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즉, PER 상승 = 주가 상승 = 배당률 하락이라는 구조입니다.
배당률이 낮아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가가 오르면서 배당률이 낮아진 것입니다. 기업의 배당 여력 자체는 더 크게 증가했습니다.
ROE는 8.28% → 8.39% → 8.86%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행 업종에서 ROE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경쟁력과 자본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3. 최근 5년 배당 지급 이력 분석
KB금융지주(105560)는 한국 금융지주 중에서도 배당 안정성이 가장 두드러진 기업 중 하나입니다. 최근 5년 동안 KB금융의 배당금 흐름을 살펴보면, 배당 성향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으며, 배당금 자체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아래는 2020~2024년 배당금(DPS) 데이터입니다.
- 2020년: 1,770원
- 2021년: 2,940원
- 2022년: 2,950원
- 2023년: 3,060원
- 2024년: 3,174원
이 데이터만 보더라도 KB금융의 배당금은 연도별로 완만하지만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1년 배당금은 코로나 이후 금융 스트레스가 높았던 시점임에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2020년 DPS 1,770원에서 2021년 2,940원으로 점프한 것은 충당금을 전년대비 높게 쌓았던 금융지주들이 2021년부터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면서 가능해진 흐름입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배당금 증가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2022년은 2,950원, 2023년은 3,060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수준이었지만, 이 시기 금융지주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금리 급등, 부동산 PF 리스크 확대, 금융당국의 건전성 규제 강화 등 외부 압력이 크던 시기였음에도 배당금을 늘렸다는 자체가 상당한 신호입니다.
2024년은 배당금이 다시 3,174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시점의 KB금융은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순이익이 50,782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배당금 증가가 가능한 재무적 여건을 갖췄습니다. 이 흐름을 보면 KB금융은 실적의 변동 속에서도 배당을 쉽게 줄이지 않으며,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관된 증가 흐름을 유지하려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당 성장이라는 것은 단기적으로 큰 폭의 상승보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패턴이 더 중요합니다. 특히 금융지주처럼 경기 민감도가 있지만 충격 완충 장치가 많은 업종은 분기 실적보다 5년·10년 흐름이 훨씬 신뢰도가 높습니다. KB금융의 배당 흐름은 이런 장기 분석 관점에서 매우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있습니다.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중)을 보면 더욱 명확합니다.
- 2020년: 19.88%
- 2021년: 25.98%
- 2022년: 27.68%
- 2023년: 25.38%
- 2024년: 23.64%
한국 금융지주 평균 배당성향이 약 26~28%인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은 평균 배당성향을 유지하면서도 배당 지속 안정성에 매우 충실한 기업입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KB금융의 배당성향이 미국 은행주 대비 낮다는 것입니다. 미국 은행주는 평균 30~40% 수준입니다. KB금융은 그보다 낮기 때문에, 향후 배당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KB금융의 최근 5년 배당 흐름은 감소 없이 꾸준한 증가, 배당성향의 안정적 유지, 실적 기반 배당 증가 여력 확보라는 세 가지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장기 배당투자 관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흐름입니다.
4. 배당성장률(CAGR) 계산과 배당 정책 변화
배당성장률(CAGR: 연평균복리성장률)은 장기 배당투자의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적금과 비교할 때 배당 성장은 단리와 복리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렇다면 KB금융지주의 최근 5년 배당성장률은 어느 정도일까요?
배당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2020년: 1,770원
- 2024년: 3,174원
배당성장률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CAGR = (최종값 ÷ 시작값)^(1/기간) – 1
→ CAGR = (3,174 ÷ 1,770)^(1/4) – 1
→ CAGR ≈ (1.7932)^(0.25) – 1
→ CAGR ≈ 1.154 – 1
→ 약 5.4%
즉, KB금융지주의 최근 4년간 연평균 배당성장률은 약 5.4% 수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KB금융의 배당 성장률이 폭발적으로 높은 것은 아니지만,
매년 꾸준히 인상해 왔다는 점입니다.
특히 금융지주는 경기 민감도가 높아 특정 해에는 배당이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경우가 흔한데, KB금융은 그동안 단 한 번도 배당 감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배당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단기 숫자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기업이 배당을 깎지 않는 것은 경영진이 향후 실적에 자신을 가지고 있고, 자본 여력이 충분하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KB금융의 경우 충당금 적립이 적지 않은 환경에서도 배당을 유지·증가시켰다는 점에서 배당 안정성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또 한 가지 눈여겨볼 점은 EPS 증가율과 배당성장률이 거의 유사한 흐름이라는 것입니다.
EPS는 2022년 10,097원 → 2023년 11,349원 → 2024년 12,705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배당은 그 EPS를 기반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EPS의 증가 흐름이 유지되는 한 배당성장률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KB금융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 낮은 배당성향, 꾸준한 EPS 증가 흐름을 감안하면 향후 5년, 10년 배당 성장률도 장기적으로 5% 전후를 꾸준히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장기 배당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입니다.
5. 현재 배당수익률 2.45%의 의미 – ‘실적 악화’가 아니라 ‘주가 급등’ 때문입니다
현재 KB금융의 배당수익률은 약 2.45%입니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배당주 매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라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석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배당수익률은 이렇게 계산됩니다.
배당수익률 = DPS ÷ 주가 × 100
DPS 3,174원 ÷ 129,500원 = 0.0245 → 2.45%
즉, 배당률이 낮아진 이유는 배당금 때문이 아니라 주가 상승 때문입니다.
KB금융은 원래 배당수익률 5% 전후의 고배당주였습니다.
아주 오랜 기간 금융지주에 투자한 사람들은 KB금융을 “5%대 배당주”로 인식해 왔습니다.
그런 KB금융의 배당률이 갑자기 2.45%로 낮아진 것은
실적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PER 흐름을 보면 더욱 명확합니다.
- 2022년: 4.80배
- 2023년: 4.77배
- 2024년: 6.52배
PER이 상승했다는 것은 기업 가치가 재평가되었다는 것, 즉 주가가 실적 대비 정상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한국 금융지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강하게 상승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금리 고점 통과로 금융 불확실성이 해소
- 충당금 부담 완화
- 순이익의 구조적 증가
- PBR 0.3~0.4배 수준의 극단적 저평가 해소
- 금융주 중심의 외국인 매수 확대
이 과정에서 주가가 상승했고, 그 결과 배당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진 것입니다.
이것은 장기 투자자에게 오히려 좋은 신호입니다.
왜냐하면 배당금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배당성장률이 5% 이상 유지될 경우, 현재 배당률이 낮아 보이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배당금이 증가하고 결국 적금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복리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KB금융을 지금 바라봐야 하는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기 배당률이 낮아졌다고 ‘매력 하락’으로 보면 안 되고,
- 기업 가치가 올라가며 ‘배당 성장의 기반이 더 견고해졌다’고 봐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KB금융을 분석하는 핵심 논리입니다.
6. ‘지금은 고점’… KB금융은 언제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가?
KB금융(105560)의 현재 주가는 129,500원(2025년 기준)으로, 최근 2년 동안 금융지주 전반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역사적 고점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장기 배당 투자자들이 오히려 고민이 깊어집니다.
“지금 들어가도 되는가? 아니면 기다려야 하는가?”
이 질문을 판단하는 가장 현실적인 기준이 바로 배당수익률입니다.
KB금융의 최근 10년 배당률 흐름을 보면, 대부분의 기간 동안 4%가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구간이었습니다.
즉, “배당률 4% 구간”이 장기 배당 투자에 가장 균형 잡힌 매수 지점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배당률 4%가 되려면 KB금융의 주가는 어느 정도여야 할까?
2024년 DPS 3,174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174 ÷ 0.04 = 약 79,000원
즉, KB금융을 장기 배당 투자로 고려할 때 가장 합리적인 매수 구간은
주가 8만~9만원(배당률 3.5~4% 사이)입니다.
지금의 12만~13만 원 구간은 지나치게 빠른 재평가로 인해 배당률이 과도하게 낮아진 상태이며,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매수 지점보다는 오히려 ‘관망 지점’에 가깝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은 고점. 기다렸다가 8~9만 원 사이에서 천천히 분할매수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이 전략을 기준으로 아래에서 장기 배당 시뮬레이션을 다시 계산하겠습니다.
7. 배당률 4% 기준으로 다시 계산한 ‘10년·30년 복리 성장 시뮬레이션’
이제 장기 배당투자의 본질적인 차이를 보여주는 핵심 파트입니다.
그리고 배당투자와 적금투자의 격차가 어디서 벌어지는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시뮬레이션 조건은 아래와 같이 새롭게 설정합니다.
- 초기 투자금: 1,000만 원
- 초기 배당률: 4%
- 연평균 배당성장률: 5%
- 주가 변동 없음(배당만 가정)
- 재투자 없음(순수 배당 성장만)
이 기준에서 배당의 복리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단계별로 살펴보겠습니다.
① 1년 차 배당금 — 적금과 차이가 없음
1,000만 원 × 4% = 40만 원
적금 금리가 3~4%라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과 적금은 첫해에는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배당이나 적금이나 큰 차이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판단은 배당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배당의 진짜 힘은 시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② 10년 차 배당금 — 적금은 그대로, 배당은 성장 시작
초기 배당률 4% × (1.05)^10
= 4% × 1.628
= 6.51%
배당금은 65만 원입니다.
적금은 여전히 40만 원입니다.
여기서부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배당금이 매년 늘어나기 시작하면, 이후부터는 “기하급수적인 성장” 단계로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은 길어 보이지만,
장기투자의 스케일에서는 아직 초입 단계입니다.
③ 30년 차 배당금 —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된다
4% × (1.05)^30
= 4% × 4.321
= 17.28%
배당금 = 172만 원
이 수치를 적금과 비교해보면 차이가 얼마나 극단적인지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 적금
- 30년 뒤에도 연 이자 30~40만 원 수준
- 단리 구조이기 때문에 증가하지 않음
- KB금융 배당
- 30년 뒤 배당금 172만 원
- 초기 대비 4배 증가
- 매년 배당이 증가하는 복리 구조
이 지점에서 배당투자와 적금투자는 더 이상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두 자산의 “시간에 대한 반응”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적금은 시간이 늘어나도 이자가 증가하지 않지만, 배당은 시간이 늘어날수록 성장 속도가 빨라집니다.
이것이 배당투자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적금을 압도하는 이유입니다.
결론 — ‘시간이 길어질수록 배당이 이긴다’ KB금융은 그 구조를 갖춘 금융 대표주
KB금융의 배당은 지난 5년 동안 단 한 번도 감소하지 않았고, 꾸준한 배당성장률을 유지해 왔습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배당률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이는 기본적인 배당 정책이 약해졌기 때문이 아니라 주가가 과하게 재평가된 결과일 뿐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추격매수가 아니라 조정 이후 배당률 4% 구간에서의 분할매수가 가장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 구간에서 1,000만 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 10년 뒤 배당률: 6.51%
- 30년 뒤 배당률: 17.28%
적금이 30년 뒤에도 3~4% 단리 구조로 머물러 있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입니다.
결론은 명확합니다.
“배당은 배당성장률과 시간을 먹고 복리로 성장한다.
반면 적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단리 구조다.”
KB금융은 이 복리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재무 안정성과 배당 일관성을 갖춘 전형적인 장기 배당주입니다.
따라서 적금으로 단리 3~4%를 받을 것인가, 배당으로 복리 17%의 세계를 향할 것인가,
이 질문은 결국 시간의 문제이며 투자 철학의 문제로 이어집니다.
다음 편 예고: 신한지주(055550), 배당의 정교함을 갖춘 금융지주
3부에서는 다음 내용을 다루게 됩니다.
- 신한지주의 5년 배당 흐름
- 배당성향·EPS·ROE 기반 배당정책 해석
- KB금융과의 배당성장률·안정성 비교
- 배당 중심 장기 투자에서 신한이 갖는 장점
- 연배당 성장 시뮬레이션
- 적금 대비 수익률 차이 분석
신한지주는 한국 금융지주 중에서도 “배당의 안정성”과 “배당 정책의 정교함”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종목입니다.
3부는 KB금융과 대비되는 투자 포인트를 보여주는 심층 분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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